현대기아차 해외생산 큰폭 증가
"현지화 가능하지만 국내 고용창출은 곤란"
입력 : 2009-11-04 17:19:04 수정 : 2009-11-04 18:51:41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기아차가 해외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이 지난 10월 연간 15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까지 전체 예상 해외 생산대수를 184만대로 잡고 있으며 러시아와 브라질 공장이 양산에 들어가는 2011년에는 200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1~10월 해외 생산량이 151만2681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해외생산 대수인 145만7255대를 이미 초과한 것으로 한해 해외 생산물량이 15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과, 중국, 인도, 터키, 체코 등 5곳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아차는 중국과 슬로바키아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 만들어 해외로 수출하는 물량은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올해 10월까지 현대기아차가 국내생산해 수출한 자동차 대수는 130만1206대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5% 줄어든 수치다.
 
해외에서의 생산량이 늘어난 이유는 최근 현대기아차가 해외공장 건설에 주력해왔기 때문이다. 양사의 해외공장들은 대부분 최근 3년 내에 건설된 것으로 특히 신흥시장 중심으로 공장설립이 이뤄졌다.
 
한편 현지생산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각기 장단점이 있다는 평가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해외생산의 경우 디자인의 현지화, 물류비 감소 등이 가능하지만 국내에선 고용창출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있다"면서 "대체로 국내생산과 해외생산이 5:5 정도가 가장 효율적인 비율로 보이며 기업이 마케팅환경에 맞게 배분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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