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2070까지 간다"-IBK證
반도체·철강·은행 등 '유망'
입력 : 2009-11-23 15:10:54 수정 : 2009-11-23 18:52:03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내년 코스피가 미국·중국발 훈풍의 영향으로 최대 2070포인트 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23일 내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미국과 중국의 위상 강화로 수출 경기가 본격 회복되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리플레이션(reflation) 정책이 유지되고 중국 경제성장 수혜주가 나타날 수 있는 여건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대중국 비중이 23.7%로 높은 한국으로서는 수출 경기 호조와 함께 현지 진출을 도모한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상 최대 수준인 내년 기업실적 예상치는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내년 글로벌 명목 성장률이 예상대로 7.2%까지 높아진다면 현재 예상 기업매출 증가율 7.9% 달성은 문제 없다는 것.
 
오재열 연구원은 "내년 상장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올해 11.6%에서 14.5%로 확대되며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며 "높아진 ROE와 할인율이 8%대로 하락할 것이란 가정하에 내년 예상 코스피 목표치를 1620~2070포인트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수급도 안정세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증시는 외국인에만 의존한 '천수답' 장세였지만 내년엔 수출 경기 회복에 따른 경기 불투명성 해소와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 연기금 매수 기대 등에 힘입어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6월 발표를 예정 중인 MSCI선진 지수 편입에 따른 안정적 매수 기반 확보도 기대된다.
 
오 연구원은 "한국증시의 MSCI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으며 선진국 지수 편입시 매수 기반 확충으로 리스크 프리미엄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망섹터로는 반도체, 철강, 은행, 자동차가 제시됐다. 오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선두그룹 대비 저평가된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신용스프레드 축소 기간에는 절대 저평가된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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