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中, 자산버블 위험 대비해야”
세계 경제회복, 향후 여진 노출
입력 : 2009-12-14 09:39:2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세계은행(WB)이 중국의 자산버블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후안 호세 다붑 세계은행 부총재는 "어떠한 경기부양책이든 과도하게 혹은 지나치게 오래 시행될 경우 그에 따른 자산버블 위험이 나타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한 다붑 부총재는 "경기부양책 지속에 따른 자산버블 위험을 중국 정부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과거 그랬던 것처럼 곧 자산버블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룹 부총재는 세계 경제의 취약성을 지적하며 향후 글로벌 경제회복에 많은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바닥을 찍고 회복을 시작했다"고 말하면서도 "향후 경제회복은 나라마다 다른 속도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룹 부총재는 "아직 경제위기의 여파를 완전히 극복한 것은 아니다"라며 "두바이 사태와 같은 여진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주의 정책을 고수하는 국가들은 향후 더 큰 시련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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