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표준코드시스템 전면 개편…내년 1월부터 수수료 징수
입력 : 2016-12-08 13:26:29 수정 : 2016-12-08 13:26:29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한국거래소(KRX)는 증권 표준코드 신청·이용자의 편의제고와 신청절차 간소화,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표준코드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고 8일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표준코드 신청 정보 입력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표준코드 발급의 즉시성을 확대해 시장참가자들의 업무 편의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표준코드는 모든 증권 상품에 개별적으로 부여되고 있는 12자리 고유번호를 말한다. 증권 발행 시 표준코드 발급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전산시스템을 통한 증권의 매매, 예탁, 관리, 결제 등 금융거래의 전 과정에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특히, 표준코드는 국제증권식별코드로 통용돼 급속히 증가하는 글로벌 증권거래를 촉진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 표준코드 신청자이고, 증권을 유통·관리하는 금융투자업자와 해당 증권의 이해관계자들이 표준코드 이용자다. 
 
거래소는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오는 12일부터 개편 표준코드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새롭고 다양한 증권 상품 출현이 예상되고, 증권 상품 정보 신뢰성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해 증권 정보관리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사용자별 관리를 통한 운영리스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표준코드 신청 절차의 표준화·간소화를 통해 증권 상품정보의 정합성 증대·이용자의 편의가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비용 보존을 위해 표준코드 부여수수료를 내년 1월2일부터 징수하기로 했다. 고품질의 발금 서비스와 지속적인 증권 상품 정보 정합성 제고를 위한 시스템 유지·관리, 업데이트, 인력 운용 등의 비용이 발생해 실비 보전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표준코드 발급 건당 1~2만원 수준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는 지난 1994년 국제표준코드 관리기관으로부터 국내 유일 국제증권식별번호(ISIN) 발급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약 20년간 표준코드 신청자에게 무료로 발급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었다”면서 “사용자 부담 최소화 원칙에 따라 실비보전 수준의 수수료를 책정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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