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남 저수율, 76% 수준 불과…농업용수 부족 우려
농식품부, 용수원 개발·저수지 채우기 등 추진
입력 : 2017-03-02 11:00:00 수정 : 2017-03-02 11:43:41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올해 봄 가뭄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농업용수 대비책 마련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올해 봄 가뭄으로 인한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1년 동안 전국 평균 강수량은 1258㎜로 예년의 1308㎜보다 낮은 편이고, 이에 농업용 저수진의 전국 평균 저수율도 예년의 80%에 못 미치는 77% 수준이다.
 
특히 경기와 충남지역의 경우 강수량 부족으로 저수율이 예년의 76% 내외 밖에 되지 않아 영농기까지 강수량이 적을 경우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같은 용수 부족에 따라 농식품부는 봄철 영농기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전국 153개 저수지를 중심으로 총 2472만톤의 용수확보를 추진중이다. 또 4월까지는 관정 739개소와 양수장 106개소, 송수시설 180개소 등 1314개소의 용수원개발을 완료하고, 가뭄대책용 시설과 장비도 3월까지는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영농기 가뭄이 우려되는 경기도 안성, 충청남도 서산·홍성·보령·예산 등 5개 시·군의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 대해서는 인근 하천수 등 가용 수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저수지에 물을 채우고 있다"며 "지난해 11월부터 2월 현재까지 19개 저수지에 대해 203만톤을 채웠다"고 말했다.
 
지하수 개발 모습.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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