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글로벌 출구전략 본격화하나
입력 : 2010-01-14 11:56:47 수정 : 2010-01-14 11:56:47


[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세계경제 회복세가 우리나라 경제 회복과 출구전략의 큰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신흥국인 중국이 지준율을 인상하면서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경제 회복기조가 이어지면서 내부적으로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으로 인한 버블에 대한 경고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반면 선진국 미국의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고용건수가 8만5000건이 줄어들었고,
구직단념자의 수를 더한 실업률은 17.3%로 전월대비 상승하면서 고용시장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경기에 후행하는 성격을 띈 고용시장이 풀리지 않으면 경제 회복세를 가름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출구전략 시점은 점점 더 멀어지게 됩니다.
 
세계경제의 축을 이루는 미국과 중국의 상황이 정반대로 흘러가면서 우리나라의 출구전략 시기에 대한 논의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까지 경제 회복세가 본격화되지는 않았다는 판단인데,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새해 들어 발표된 산업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경제 회복 기조를 이어갔지만
서비스업은 지난해 10월달에 이어 두달 연속이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이 이처럼 감소세를 보인다면 우리 경제 회복에도 제동이 걸리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 사정도 아직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 취업자는 2350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2000명이 줄어 외환위기 직후였던 지난 1998년 마이너스 127만6000명을 기록한 이래 최대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새해 들어 환율이 급락하고 국제 유가도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우리 경제회복에 여러 가지 복병이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금리인상 시기도 점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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