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일부터 일요일 휴대폰 개통·번호이동 중단
입력 : 2017-06-15 18:35:57 수정 : 2017-06-15 18:35:57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7월2일부터 일요일에는 휴대폰 개통과 번호이동을 할 수 없게 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는 매주 일요일에 전산시스템을 중단하는 방안을 7월2일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매월 둘째, 넷째주 일요일이 전산휴무일인 것을 매주 일요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 방안은 지난해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주도로 이통3사와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가 모여 구성한 '이동통신시장 상생을 위한 TF팀'에서 논의됐으며 최근 시행 날짜가 7월2일로 정해졌다. 이번 방안은 일요일마다 전산시스템을 중단해 일요일에 주로 발생하는 불법보조금 경쟁을 예방하고, 판매점 직원들에게 휴식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전산시스템은 중단되지만 각 판매점이나 대리점들의 일요일 영업 여부는 자율이다. 신규개통이나 번호이동을 원하는 고객에게 예약을 받고 월요일에 개통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경진 의원실 관계자는 "이통3사들이 7월2일부터 매주 일요일에 전산시스템을 중단하는 것을 시작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7월2일부터 일요일 전산시스템 중단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통3사의 직영 대리점들은 판매점들과의 상생 차원에서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
 
전산시스템의 휴일 개통은 시행과 중단을 반복했다. 번호이동 전산시스템의 주말 개통은 시장 과열과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라 지난 2011년 6월 중단된 바 있다. 이후 3년8개월 만인 2015년 3월 주말 전산 개통이 시장 과열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며 다시 시행됐다.
 
서울 종로구의 한 휴대폰 판매점. 사진/뉴시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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