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느슨한 통화정책 유지"
긴축신호 불구 "출구전략 사용할 때 아니다" 강조
입력 : 2010-01-30 15:24:21 수정 : 2010-01-30 16:49:47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중국이 적당히 느슨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09년 거시경제상황 분석보고서'에서 "통화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도 느슨한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통화정책의 대응성과 유연성을 높여 신규대출 규모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입장표명은 중국이 최근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고 시중은행들이 대출억제 방안을 잇따라 내놓으며 긴축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제기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이에따라 그동안 긴축정책은 미세한 조정에 불과 할 뿐 아직은 출구전략을 사용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올해 국제 상품가의 인상과 유동성 증가로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지만 6년 연속 식량생산량 증가와 일부 산업의 공급과잉 및 소비재의 충분한 공급 등으로 인플레 방지는 용이해질 것"이라며 물가 안정과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또한, "올해 대외적인 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중국 경제는 기업투자와 국내소비가 늘어나고 수출이 회복되는 등 전체적으로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물가안정과 신용대출 구조 개선, 금융 위기의 방지, 국제수지의 균형적 발전, 국민경제의 안정적이고 빠른 발전 등을 올 한해 중국 경제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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