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
전월비 37억弗 증가..사상최고 2737억달러
입력 : 2010-02-02 06:00: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지난달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736억9000만달러로 12월말 2699억9000만달러보다 37억달러가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말 2699억9000만달러로 사상최대치였던 11월말보다 9억달러 감소하면서 10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지난달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사상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한은은 유로화의 약세로 인해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지만 운용수익과 국민연금의 통화스와프 만기도래분 4억달러 상환 등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문한근 한은 국제기획팀 차장은 "유로화는 유로존의 제정위기 심화로 약세를 보이면서 뉴욕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말 1.4325 달러에서 1월말 1.3864달러로 월중 3.2% 절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엔화 등이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발표 등으로 상당폭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2월말 92.92엔에서 올해 1월말 90.28엔으로 월중 2.9% 절상됐다"고 덧붙였다.
 
지난달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389억1000만달러(87.3%), 예치금 300억달러(11%),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7억2000만달러(1.4%), IMF포지션 9억8000만달러(0.4%), 금 8000만달러(0.03%)로 구성됐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12월말 현재 2700억달러를 기록해 2835억달러를 기록중인 인도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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