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올해 불공정 거래 예방 기능 강화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시장 참여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철환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은 3일 '시장감시위원회 중점추진업무 설명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법 시행이 2년째에 접어 들면서 새로운 금융 상품들의 출현과 국내외 금융 투자회사들 간 경쟁 격화로 국내 금융시장 건전성에 타격을 입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한국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3대 정책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예방 기능의 강화에 최우선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불공정거래 실시간예방조치 요구제도를 도입하고 금융투자회사의 내부통제 등 준법감시기능을 활성화하며 상장법인, 금융투자회사 임직원 등 시장참여자에 대한 불공정거래 예방교육 강화할 예정이다.
불가피하게 발생한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신속 대응체제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복잡화·지능화되고 있는 불공정거래 적발과 신속한 조치 능력 제고를 위해 시장감시위원회는 심리 업무를 과학화 · 전산화하고 감리대상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예정이다.
현행제도 하에선 공정 거래질서 위반 위주로 감리 대상이 제한돼 있었지만 앞으로는 금융투자회사의 투자자 보호 관련 규정 준수여부, 시장건전성·공정성·투명성 저해여부, 회원시스템 점검 등으로 감리범위를 확대한다는 것.
한국거래소는 IT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매매기법인 알고리즘거래, 초단타 매매 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감시기법 개발과 감시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장감시위원회는 또다른 정책목표로 시장참여자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 금융투자 회사 컨설팅 확대 ▲ 불공정 거래 예방 그룹 구성 ▲ 불공정거래 상담 및 신고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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