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쇼크.. 원·달러 환율 1170원대 급등
입력 : 2010-02-05 09:44:36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유럽발 악재에 원·달러 환율이 올들어 가장 큰 급등세를 보이며 1170원대를 기록 중이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5.10원 오른 1176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오전 9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0.40원 오른 117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유로존 국가인 그리스와 스페인, 포르투갈의 재정적자 우려가 환율 급등을 가져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발 악재에 미국 고용지표가 악화됐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미국 다우지수가 2.61% 급락한 10002.18로 마감된 점도 환율을 끌어올리는 원인이다.
 
외환은행 딜러는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에 대한 재정적자 우려가 부각되면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달러 강세와 함께 우리 증시 하락과 외국인 순매도가 겹치면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까지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급등에 따른 수출업체의 달러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 초반을 횡보하며 추가적인 상승은 현재 제한되는 모습이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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