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NB라텍스 생산능력 연산 55만톤으로 증설
입력 : 2018-06-20 16:55:36 수정 : 2018-06-20 16:55:36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20일 울산 고무공장 NB라텍스 생산능력을 기존 연산 40만톤에서 55만톤으로 확대하는 증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NB라텍스는 단백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의료·조리·산업용 라텍스 장갑의 원료로 널리 쓰인다.
 
금호석유화학은 내년 1분기 말 증설을 완료하면, NB라텍스 분야 세계 1위 지위가 공고해질 것으로 본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의 주요 경쟁사로는 말레이시아 신토머, 대만 난텍스 등이 꼽힌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16년 NB라텍스 생산능력을 기존 연산 20만톤의 2배인 40만톤으로 확대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라텍스 장갑의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울산 고무공장의 15만톤 증설을 추가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야경.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의 NB라텍스는 얇고 가볍지만 쉽게 파손되지 않는 특징을 지녔다. 주로 의료용 장갑의 원료로 쓰였으나 최근 지속적인 물성 개선으로 산업과 조리용 등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합성라텍스로 제작하는 만큼 천연라텍스 장갑 사용시 나타날 수 있는 단백질 알레르기 반응도 거의 없다는 게 금호석유화학 측의 설명이다.
 
라텍스 장갑은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매년 수요가 약 10%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16년 말레이시아에 영업사무소를 설립하고 시장 확대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양지윤

양지윤 기자의 최신글 뉴스카페
관련 기사 더보기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