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 나온다
앱기반 QR코드로 거래대금 결제…수수료 절감 효과 기대
입력 : 2018-07-31 16:44:43 수정 : 2018-07-31 16:44:43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이르면 내년부터 은행 계좌 기반의 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해진다.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31일 은행 예금계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직불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금융정보화 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기관과 유관기관 등 28곳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은행권 공동 모바일 직불서비스 처리절차 예시. 사진/한국은행
 
모바일 직불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거래대금을 실시간으로 구매자계좌에서 인출·지급해 다음날 가맹점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결제 비용의 절감이 가능한 직불형 지급서비스다.
 
협의회는 QR코드 인식 등을 통한 모바일 기기간 통신(App-to-App) 방식으로 결제정보를 교환해 구매자의 계좌에서 대금이 인출·지급되는 은행계좌 기반의 모바일 직불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은행권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표준을 마련하고 모바일 직불서비스 앱(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직불서비스가 도입되면 가맹점과 소비자가 어떠한 은행 예금계좌를 갖고 있든지 모바일을 통한 현금카드 결제가 가능해진다. 또 스마트폰을 활용하므로 별도의 단말기가 필요없어 결제과정의 중계·대행 단계를 축소·생략할 수 있다. 때문에 수수료 절감이 가능하다.
 
한은 관계자는 "모바일 직불서비스는 모바일 현금카드 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수수료가 인하될 여지가 있을 것"이라며 "은행권 사업 계획에 따라 향후 결정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올 하반기중 관련 기술표준과 플랫폼인 앱을 개발하기 위해 다음달 실무그룹을 구성하고 세부 기술사항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모바일 직불서비스 기술표준이 만들어지면 정부와 일부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소상공인 페이등의 인프라로 활용도 가능하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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