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자연친화껌 '내츄럴치클' 출시
입력 : 2010-03-23 13:54:05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오리온(001800)이 초산비닐수지를 넣지 않고, 천연치클을 사용해 만든 천연치클껌 '내츄럴치클(Natural Chicle)'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껌에는 초산비닐수지가 들어갔지만, 이것을 완전히 빼고 대신 천연치클을 사용해 만든 껌은 '내츄럴치클'이 처음이다.
 
껌의 기원은 본래 고대 마야족이 '사포딜라'라는 나무의 수액으로 만든 치클을 즐겨 씹은 것에서 유래된다.
 
1860년대 이 치클을 활용한 껌 제품이 상품화됐지만, 1940년대 이후 열대 우림 감소로 천연치클의 양이 적어지면서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이후 석유에서 화학 합성된 '초산비닐수지'라는 물질을 통해 껌의 주성분인 '껌베이스'가 개발돼 값 싸고 대량 생산이 용이한 지금의 껌이 탄생하게 됐다.
 
하지만 '초산비닐수지'의 제조 공정 전 단계인 '초산비닐'이란 물질은 '소비자고발', '스펀지' 등 TV프로그램을 통해 유해성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오리온은 이 같은 소비자들의 우려를 반영해 100% 멕시코산 천연치클로 만든 '내츄럴치클' 껌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연 치클을 사용한 것뿐만 아니라 기존 껌에 첨가돼있는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 합성산화방지제 등을 모두 제외하고 천연향료와 천연색소를 사용해 만들었다.
 
제품 가격은 2500원이다.
 
오리온 마케팅 관계자는 "닥터유, 마켓오를 탄생시킨 오리온에서 소비자의 마음으로 만든 제품"이라며 "초산비닐수지를 빼고 천연치클로 만든 대한민국 단 하나의 껌, '내츄럴치클'로 국내 껌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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