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준금리 인상 내년 하반기 이후 논의
12월 기준금리 동결…재정적자 축소에 주목
입력 : 2018-12-22 14:00:00 수정 : 2018-12-22 14:00:00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브라질의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1일 취임 예정인 보우소나루는 각 분야의 전문가, 군 출신, 정치인 등으로 장관급 각료 22명의 인선을 마쳤으며 각종 개혁조치를 점검하고 정치권의 협조를 얻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브라질 개발은행인 BNDES 총재로 호아킨 레비를 지명하고, 반부패 수사의 상징인 모루 판사를 법무장관으로 영입하는 등 새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를 걸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같이 10월 대선에서 룰라가 불출마를 결정한 이후 지속된 채권 시장강세가 내년 신정부 출범과 경제 회복, 연금개혁으로 재정적자 해소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지속되고 있다.
 
브라질국채 10년 금리는 지난 19일 9.58%로 전주보다 44bp, 연초대비(YTD) 68bp 하락했다. 반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자원가격 약세 우려가 크게 반영되면서 헤알화가 약세 반전하며 달러당 3.60 헤알(헤알당 288.34원)까지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6.5%로 동결했다. 이는 완만한 수준으로 경기 회복과 안정적인 소비자물가 수준을 반영했다.
 
브라질 내 경기 개선세가 예상보다 더디고 글로벌 경기 하방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브라질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하반기 이후에나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려 2.25~2.50%로 결정했지만 내년 금리 인상 횟수는 2회로 조정했다.
 
김혜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브라질 통화정책에서도 여유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며 기준금리 인상 논의는 하반기 이후에나 시작될 것"이라며 "내년 브라질 채권 투자 시 확인할 요소는 연금개혁 실현 여부, 브라질 경기회복 속도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군부 세력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 재확대 여부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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