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주식시장 회복세 당분간 지속"
"외국투자 익스포져 확대 추세 이어져"
"재정수지, 2014년까지 균형 달성"
"5% 성장률 변화 없어"
입력 : 2010-04-09 13:47:27 수정 : 2010-04-09 17:08:07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최근의 주식시장 회복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주식시장 회복 전망에 대한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의 질문에 "외국 투자가들이 한국의 경제전망에 대한 긍정적 기대로 익스포져를 늘리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또 "1분기에 주요 기업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며 종합적으로 긍정적 시각이 확산됐다"며 "급격한 대내외 여건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는 주식시장 회복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주식매입을 위해 시장에 투입된 자금이 10조원이 넘는 등 주식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대부분의 국내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는 등 회복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데 따른 것이란 뜻이다.
 
윤 장관은 최근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후퇴하는 등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2005년이후 경기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왔고 선행지수 하락은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지난해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12개월 연속 상승하는 동행지수를 감안할 때 경기회복에 장애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또 재정건전성 악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높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재정건전성이 악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내총생산(GDP)대비 국가부채 증가율 평균인 90%이상보다는 매우 낮은 수준에 그치는 등 오히려 당초 전망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의 GDP대비 국가 채무 비중이 당초 35.6%에서 33.8%로 줄어든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좋아지며 세입이 늘어난 반면 불요불급한 세출을 줄였고,예정된 국고채 발행도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가 채무는 오는 2013년까지 30%대 중반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재정 적자를 축소해 2013~2014년에는 재정균형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와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잇따라 올릴 것이라는 예측과 관련해 윤 장관은 "한은의 경우 다음 주중 당초 4.6%의 성장세를 상향 조절할 것"이라면서도 "정부의 전망은 5%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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