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무한 질주는 2분기에도 '쭈욱~'
(예상실적)1분기 영업익 5729억원 전망
입력 : 2010-04-21 06:00:00 수정 : 2010-04-21 06:00:00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현대차(005380)가 주식시장을 질주하고 있다. 저환율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현대차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22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은 '현대차의 2분기가 1분기보다 더 좋다'는 코멘트를 쏟아내고 있다.
 
2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주요 증권사의 추정치를 근거로 현대차의 1분기 예상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추정 매출액은 7조8541억원, 영업이익은 5729억원, 순이익은 801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한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27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256.4%나 증가하는 실적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자동차 업황 개선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특히, 북미 시장의 자동차 경기 회복과 현대차의 야심작 'YF 쏘나타'의 해외 시장 공략이 성공적으로 이어지며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신차 판매 비중의 뚜렷한 상승과 수출가격 정상화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두드러진 증가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잇따른 일본 브랜드인 '도요타' 자동차의 리콜 사태도 현대차의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무현 유화증권 연구원은 "중대형 신차출시와 더불어 도요타의 부진과 실책이 이어져 현대차의 영업환경은 지난해보다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시장 점유율도 차츰 늘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명훈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미국시장 점유율은 도요타 등 경쟁업체의 인센티브 확대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4.4%를 기록했다"며 "2분기 이후에는 상승세가 재개돼 4.8% 점유율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에 더해 2분기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박영호 연구원은 "글로벌 판매 호조에 따라 본사와 해외 공장 출하실적이 모두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며 "내수와 중국 판매는 2분기까지 강세가 유지되고, 미국은 YF 쏘나타 등 신차판매 확대로 이익 기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훈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YF 쏘나타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인센티브는 오히려 감소해 미국공장 가동률 상승, 미국법인 수익성 확대, 미국시장 점유율 상승세 재개 등 미국시장에서의 선전이 2분기 주가와 실적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최근 환율 하락으로 인한 조정도 일시적일 것이라고 증시전문가들은 예측한다.
 
박무현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는 환율하락에 대한 부담으로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견고해진 펀더멘탈로 인해 환율에 대한 왜곡된 투자심리는 해소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계 증권사인 다이와증권은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좋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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