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익 7412억원…전년대비 2.1%↓
금감원, 올해 1분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발표
입력 : 2019-06-19 06:00:00 수정 : 2019-06-19 06:00:0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상호금융조합이 올해 1분기 중 신용사업 수익성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제사업 손실 확대로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의 '올해 1분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중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7412억원이다. 전년 동기(7582억원) 대비 161억원(2.1%) 감소했다. 우선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신용사업 이익이 434억원 증가했다. 그럼에도 농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경제사업 손실이 595억원으로 확대돼 당기순이익 소폭 줄었다.
 
업권별로는 농협이 719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6489억원) 대비 702억원 증가했다. 반면 신협 575억원, 수협 67억원, 산림조합 278억원 감소했다.
 
특히 신협은 지난해 예보료 인하분이 환입되고, 신협중앙회 연간회비를 조기 납부한 탓에 당기순익이 50% 감소했다. 농협은 경제사업 527억 손실에도 불구하고, 신용사업 이익이 1299억원 증가해 당기순익이 702억원 증가했다.
 
수협 및 산림조합은 대손충당금 증가에 따라 신용사업 수익성 악화 및 경제사업 손실 증가에 따라 적자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순이익 감소로 하락했다. 올 3월말 상호금융조합 총자산은 515조9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10조원 증가했다. 
 
올 3월말 연체율은 1.79%로 전년말 대비 0.47%포인트 상승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4%로 전년말 대비 0.2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시 상호금융조합의 경영 부진이 예상된다"며 "선제적인 감독을 강화하고, 이로 인해 취약·연체차주의 금융애로가 가중되지 않도록 지원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감독원.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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