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광', 분양에 매매도 뜨겁다
서울 버금가는 가격상승률…전국 1·2위 아파트 포진
입력 : 2019-09-16 14:04:11 수정 : 2019-09-16 14:04:36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분양시장은 물론 기존 주택시장에서도 대구광역시와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일명 대·대·광)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단지 중 1위, 2위를 포함해 이들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 6곳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4곳은 서울이라는 점에서 이들 지역이 사실상 지방 아파트 시장의 현재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1년간 3.3m²당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시장로에 위치한 금성아파트로 나타났다. 3.3m²당 평균 734만원에서 1년 만에 평균 1250만원으로 70.3% 올랐다. 이곳이 1년 만에 집값이 70% 이상 상승한 이유는 재건축 호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지난 1월 조합설립 총회를 개최한 후 지난 3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5월에 코오롱글로벌을 시공사로 선정한 상태다. 특히 이곳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금품비리 의혹이 번지면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시공사 경쟁이 과열되기도 했다.
 
이어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염주맨션이 연간 집값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1년 만에 3.3m²당 평균 440만원에서 694만원으로 57.73% 올랐다. 이곳은 아직 재건축이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1983년에 신축하고, 35년이 지났다는 점에서 재건축이 기대되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10개동에 261세대 5층 규모라 재건축이 진행될 경우 용적률 적용으로 일반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집값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지방 단지는 모두 대·대·광에 위치한 단지로 나타났다.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1가에 위치한 동인태평78은 3.3m²당 평균 450만원에서 659만원으로 46.44% 오르면서 5위를 기록했다. 6위를 기록한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성남아파트는 3.3m²당 평균 765만원에서 1118만원으로 46.14% 상승했다. 이어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에 위치한 주공아파트는 996만원에서 1429만원으로 상승하며 상승률 43.47%를 기록했다. 또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에 위치한 청구타운이 734만원에서 1050만원(43.05%)으로 올라 뒤를 이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세 지역 모두 올해 지방이 다 떨어질 때 오르는 등 선방하는 분위기였고, 특히 당분간 대전 등지는 내년 입주가 6000호 정도라 소화 가능하다는 점에서 재고 주택에 대한 강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대구 지역은 내년 입주가 1만 가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재고 주택에 대한 상승세가 이어지는 데 제약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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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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