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토스뱅크 등 3곳 신청…키움은 기권
토스, 하나은행·SC제일은행과 출사표…"혁신·포용에 최선 다할 것"
키움 "재도전 포기"…새로운 신청자 소소뱅크·파밀리아뱅크 주목
입력 : 2019-10-15 19:05:20 수정 : 2019-10-15 19:05:2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토스뱅크, 소소 스마트뱅크, 파밀리아스마트뱅크 등 총 3곳이 참여했다. 그동안 주요 후보자로 거론됐던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인터넷은행 진출을 기권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부터 6일간 신청을 받은 결과, 토스뱅크·소소뱅크·파밀리아뱅크 등 3곳이 신청서를 냈다고 15일 밝혔다. 
 
토스는 지난 5월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이후 두번째 도전이다. 
 
토스뱅크에는 첫 인가신청 때와 마찬가지로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주축(지분34%)이 됐다. 이어 KEB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가 각각 10%의 지분율(2대주주)로 참여했다. 이어 SC제일은행(6.67%), 웰컴저축은행(5%), 한국전자인증(4%)도 주요 주주사로 들어왔다.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토스의 기존 외국계 벤처캐피탈(VC)사들도 총 10.33%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토스가 15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냈다. 사진/ 뉴시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뱅크를 통해 기존 금융권의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인터넷은행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특히 주주들과 중신용 개인 고객 및 소상공인을 비롯,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된 고객을 위한 혁신과 포용의 은행을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력한 인터넷은행 후보였던 다움키움그룹(키움뱅크)은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포기했다. 기존 컨소시엄의 일원이었던 하나은행의 이탈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우키움그룹은 “지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불허 결정 이후, 기존 컨소시엄 참여 주주들과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에 대한 검토를 지속했지만 이번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는 신청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엽한이 주도하는 '소소스마트뱅크준비단(소소뱅크)'도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소소뱅크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전문적인 금융지원을 마련하겠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소상공인연합은 사단법인 서울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패션 소상공인연합회 등으로 이뤄졌다.
 
이외에도 파밀리아스마트뱅크가 이번 인터넷은행의 새로운 신청자로 참여했다. 개인주주로 구성된 이들은 아직 주주구성을 협의 중이다.
 
금융위는 이날 받은 신청서류를 토대로 외부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오는 12월까지 예비인가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은행법령 및 인터넷전문은행법령상의 요건과 주주구성, 사업계획의 혁신성, 포용성, 안정성을 중점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한편, 토스 컨소시엄과 키움 컨소시엄은 지난 5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에서 금융당국으로부터 불허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금융당국은 불허 이유로 '토스의 자본조달력 부족'과 '키움의 혁신성 부족'을 꼽은 바 있다.
 
 
 
토스가 15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냈다.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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