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예스코 '신성장동력은 新사업'
입력 : 2010-05-20 16:45:00 수정 : 2010-05-20 16:45:00


[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앵커 : 예스코,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 네, 예스코는 서울 시내 중심부와 경기 동북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도시가스 회삽니다. 과거 극동도시가스주식회사가 지난 2006년 상호를 바꾼 것인데요. 그동안 LG 계열에서 지난 2004년 'LS' 계열로 편입된 바 있습니다.
 
앵커 : 예스코는 도시가스 회사 중에 어느 정도 규모의 회산가요?
 
기자 : 예스코는 자산규모 약 1조원으로 2010년 2월말 현재 전국 30여 개의 도시가스 사업자 중 시장 점유율 8.2%로 삼천리, 서울, 대한에 이은 업계 4위입니다.
 
앵커 : 도시가스 산업 전반의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 도시가스 산업은 몇가지 특징있는데요. 우선 산업 초기에 배관설치 등 시설 투자비용이 많은 든다는 것과 도시가스 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정부가 요금을 규제하는 등 공익 산업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또 각 도시가스회사가 지역을 할당 받아 그 지역에서 독점적으로 운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런 도시가스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돼 가고 있습니다. 전국에 도시가스 보급율이 많이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90년에는 해마다 20~50%가까이 공급량이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0.9% 느는데 그친바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도시가스 회사들은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요?
 
기자 : 도시가스 회사들은 도시가스 성장세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다른 사업들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도시가스의 '외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사실상 도시가스 회사가 이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도시가스 공급량을 늘리거나 아니면 공급 마진율을 올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급 마진은 지자체에서 해마다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의 노력과는 무관하다고 할 수 있겠죠. 결국 공급량을 늘리는 것인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보급률이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97%, 경기도가 82%로 매우 높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도시가스 회사들은 LNG복합화력발전소를 만들거나 또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등 새로운 사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앵커: 예스코는 이에 대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기자 : 예스코는 우선 도시가스 자체에서 공급량을 늘릴 예정입니다. 현재 경기도 가평과 양평에 도시가스 공급을 지자체로부터 허가받은 상황인데요. 이들 지역의 보급률은 사실상 거의 제로 상태이기 때문에 해마나 공급량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초기에 초기 배관시설을 건설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 등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회사측은 지난해 96천 ㎥ 가스 공급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1000배에 해당하는 900만 ㎥ 가스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CNG 즉 압축천연가스 충전 사업에 진출한 것입니다. CNG는 기존 경유에 비해 미연이 없고 오존 유발물질도 70% 이상 줄일 수 있어 정부가 주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정책이기도 한데요.
 
이에 예스코 역시 서울시내 4개 충전소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2009년말 현재 7000만㎥, 매출액은 483억원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출량은 해마다 늘어 지난 5년동안 평균 34%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 여기까지는 도시가스 회사로서 자연스러운 성장 노력인 것 같은데요. 진짜 '외도'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 예스크는 현재 미국 텍사스 지역에 가스전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분투자 개념으로 약 8~16%의 개발권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요. 현재 약 110억원 정도를 출자해 놓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외유전 사업의 경우에는 당장의 큰 수익은 기대하기 힘든 상태이고 그 투자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그 밖에도 신규 인수합병도 예스코의 성장 노력 중에 하나인데요. 실제로 예스코는 지난해 주식회사 한성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한성이 수색지역에 약 2만평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데요. 약 1200억원 대의 이 지역을 놓고 예스코는 부동산 개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예스코 앞으로 주식흐름은 어떨까요?
 
기자 : 예스코는 현재 23800원에 거래중입니다. 주가흐름을 보면 지난 2007년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에 완만한 하향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가스는 대부분 현금결제고 지역별 독점사업이라 확실하다는 점에서 하락할 여지는 많지 않습니다. 현재 배당액은1250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상탭니다. 
 
줄어들고 있는 영업이익을 반전할 만한 예스코의 신사업부문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는 관건입니다. 이들이 새로운 이윤을 낼 수 있을 때 도시가스 산업 전반의 주가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이윤이 창출되기 전까지는 안전성 차원에서 제자리걸음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증권계좌대비 300%, 연 2.6% 토마토스탁론 바로가기


  • 안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