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9억 아파트 소유 20대 무주택자처럼 편집 “혼란 끼쳐 송구”
‘PD수첩’ 측 “A 씨, 계약 사실 언급 말아 달라 요청”
입력 : 2020-02-13 09:33:29 수정 : 2020-02-13 09:33:2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PD수첩이 서울 시내 약 9억원대 아파트를 매입한 20A 씨를 무주택자처럼 조작해 인터뷰했다는 논란에 해명했다.
 
제작진은 212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제작진은 취재 중 A 씨가 인터뷰 하루 전 소형 아파트 매수 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지불했다는 점을 인지했다“A 씨는 선금만 지불 했을 뿐 등기가 이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아파트가 노출될 경우 계약이 파기되거나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해 계약 사실을 언급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 계약 체결 사실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또 어렵게 인터뷰를 해주신 A 씨에게도 사과의 말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11일 방송된 MBC ‘PD수첩에는 2020 집값에 대하여 3부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서울 용산구에 전세로 거주하는 20대 여성 A 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A 씨는 이 집을 샀으면 12천만 원이 올랐을 텐데라고 말했다.
 
방송에는 A 씨가 전세 거주자로 등장했으며 인터뷰 후 부동산 투자를 공부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로 인해 전후 맥락상 A 씨가 무주택자처럼 비춰져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을 A 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단체대화방 캡처가 확산됐다. 또한 A 씨가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매매가 9억원에 달하는 아파트를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PD수첩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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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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