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엿새만에 반등..해운업종 2.8%↑
입력 : 2010-05-26 09:33:32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엿새만에 상승세다.  26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07.44엔(1.14%) 오른 9567.33으로 개장한 후 9시29분 현재 102.28엔(1.08%) 상승한 9562.17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일 BDI가 6% 급등한 4,187포인트를 기록한 영향으로 해운업종이 2.78% 오르며 가장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비철금속(2.49%), 정밀기기(2.08%), 철강(1.63%), 전기기기(1.05%)업종이 오름세다.
 
반면, 육상운송(1.28%), 펄프/종이(1.17%), 항공운수(1.10%)업종은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장 막판까지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1만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또한, 지난 닷새간 780엔 이상 하락하며 패닉 장세를 보였던 만큼 반발성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특히, 기술적으로 과매도 현상이 뚜렷해, 중소형주와 저가 재료주 위부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방어적 성격의 전력 가스업종, 낙폭이 컸던 IT와 관련된 정보통신, 서비스업종은 연기금과 기관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다만, 유럽신용불안과 북한 문제로 아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어 뚜렷한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외국인들도 주식을 매도하고 안전통화인 엔을 매수하는 등 리스크 회피전략으로 포지션을 전환하는 모습도 여전하다.
 
또한, MSCI지수 재조정도 불안요인이다. 일본은 편입과 제외의 문제가 아니라 정기변경때 주식편입 비율이 검토되기 때문에 일본 주식 전체로 보면 외국인 매도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되고있다. 개인들도 신용거래 추가 담보금 마련을 위한 주식매도로 수급악순환에 빠진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닛케이225지수가 지난해 11월 저점 9100엔이 붕괴될 수 있어 추가 하락을 염두해 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이다.
 
오늘 일본에서는 일본을 방문중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이 일본은행에서 강연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금리와 유럽의 금융시스템 등에 대한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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