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8억달러 감소…미달러화 강세 영향
5개월 만에 감소, 세계 9위권 유지
입력 : 2020-03-04 06:00:00 수정 : 2020-03-04 06:00:00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감소했다. 다만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과 같은 세계 9위권을 유지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91억7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억8000만달러 줄었다. 지난 1월 외환보유액은 4096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넉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띠면서 엔화와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외환보유액 자산구성을 보면 국채와 정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 유가증권은 전월보다 72억3000만달러 줄어 3712억2000만달러로 전체 90.7%를 차지했다. 반면,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71억달러(6.6%)로 68억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2억7000만달러(0.8%)로 6000만달러 감소했고, IMF 포지션 역시 27억9000만달러(0.7%)로 같은 기간 1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달러(1.2%)였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월 말(4097억달러) 기준으로 7위 인도(4713억달러), 8위 홍콩(4457억달러)에 이어 세계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155억원), 2위는 일본(1조3423억원), 3위는 스위스(8501억원)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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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창현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