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누가 타도 '엄지 척'…화려하게 귀환한 아반떼
강렬한 외관 디자인에 안정감·고급스러움 갖춘 실내
날렵하고 역동적인 성능과 첨단 안전·편의사양도 겸비
입력 : 2020-04-09 08:00:06 수정 : 2020-04-09 08:00:06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디자인. 중형에 뒤지지 않는 실내 공간. 탄탄한 기본기와 주행 성능. 안정감이 느껴지는 운전석. 감성을 한껏 올려주는 무드 램프.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편의사양. 7세대인 올 뉴 아반떼는 누가 타도 만족감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8일 오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시승회에 참석했다.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가 적용된 아반떼의 실물은 사진이나 영상보다 강렬했다.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는 디지털 디자인 기술을 극대화한 기하학적인 알고리즘을 디자인적 요소로 활용하는 것으로 조형미를 살리는 게 특징이다.
 
올 뉴 아반떼. 사진/뉴스토마토
 
낮고 널찍한 차체에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이 적용된 전면부는 시선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듯했다. 차량 전체를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빛을 받으면서 또렷하게 드러나는 굴곡진 라인을 감상하는 게 꽤 재미를 줬다. 'H-테일렘프'와 삼각이 강조된 레터링으로 채워진 후면부도 세련미가 느껴졌다.
 
올 뉴 아반떼. 사진/뉴스토마토
 
비행기 조종석처럼 도어에서 크래시 패드와 콘솔까지 감싸진 운전석은 상당한 안정감이 있었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고급 차에 타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뒷좌석은 공간이 충분했다. 아반떼는 기존보다 휠베이스를 20mm 늘이고 최적의 레이아웃 설계와 시트 포지션 하향으로 헤드룸과 레그룸을 넓혔다.
 
올 뉴 아반떼. 사진/뉴스토마토
 
차를 살펴보고 주행에 들어갔다. 시승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임진각을 왕복하는 코스였고 총 주행거리는 84km다.
 
현대모터스튜디오를 빠져나와 자유로에 올라서면서 속도를 냈다. 날렵하고 역동적이게 치고 나갔다. 시승 차량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f•m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엔진이 탑재됐다.
 
속도를 높이면서 풍절음이 들렸지만 무난한 수준이었고 노면 소음도 크지 않았다. 진동도 저속 주행을 할 때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차량의 무게 중심이 낮아서인지 안정감이 있었다.
 
운전석 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운전 시에도 각종 기능을 조작하는 데 편리함을 높였다. 서버 기반 음성인식 차량 제어 기능도 사용해봤는데 자연스러운 말도 잘 알아들어 운전 중 굳이 버튼을 조작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차로 유지 보조(LFA)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같은 안전사양도 자연스럽게 작동했다.
 
올 뉴 아반떼. 사진/뉴스토마토
 
컴포트 모드로 52km, 나머지는 스포츠 모드로 주행했다. 시승을 마친 뒤의 연비는 13.8km/l를 기록했다. 시승 차량의 공인 복합 연비는 14.5km/l다.
 
아반떼는 1만7000대에 가까운 사전계약을 달성했다. 사전계약자는 20~30대가 44%, 40~50대가 44%로 전 연령대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시승을 해보니 충분히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관 디자인과 인테리어, 성능, 공간, 안전·편의사양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후배나 친구, 가족 또는 그 누구라도 아반떼를 사겠다고 하면 '엄지 척' 할 수 있을 것 같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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