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일본·대만 업체와 드론 사업 협업…스마트드론 확장

드론스테이션·스마트드론 플랫폼 연동…경량 기체로 장시간 비행 가능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LG유플러스는 일본 통신사 KDDI, 대만 드론 기체 제조사 CIRC와 '스마트드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MOU로 국내외 드론 시장의 연계를 강화한다. 3사는 협력을 통해 스마트드론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스마트드론 플랫폼은 드론에 설치한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영상을 롱텀에볼루션(LTE)·5세대 이동통신(5G)으로 스마트폰 등 단말기와 관제센터에 중계한다. 드론의 상태정보, 비행계획, 비행경로, 임무수행 등을 LTE·5G를 활용해 원격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3사는 올해 말까지 드론 기체·스테이션과 스마트드론 플랫폼의 연동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실증과 함께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드론을 활용해 △대형 화재·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확인 △대규모 산업단지 등 시설물 관리를 위한 관제서비스의 보급을 확산할 전망이다.

 

드론 스테이션을 연계한 스마트드론 서비스 개념도. 사진/LG유플러스

 

CIRC는 6~8㎏의 경량 드론 및 드론 스테이션을 상용화했다. CIRC가 제조한 드론 스테이션은 원하는 지점에서 드론의 배터리를 자동 충전할 수 있는 장치다. 저가의 경량 기체로도 장시간 비행이 가능해 드론 활용성을 높이고 비용 부담은 낮췄다.

 

LG유플러스와 KDDI는 지난해 6월 도쿄에서 열린 'KDDI 5G 서밋 2019'에서 스마트드론 플랫폼 공동 개발을 합의했다. 두 회사는 △드론 자동 제어를 위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공동 사용 △드론시스템교통관리체계(UTM)·항공교통관리체계 인터페이스 공용화 추진 △안전비행을 위한 드론 주변기기 공동개발 △4G·5G 통신연계를 위한 모듈 및 보드 공용화 등을 협력 중이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는 "CIRC와 협력으로 효율성 높은 경량 기체가 스마트드론 플랫폼과 함께하게 됐다"며 "특히 스테이션을 활용한 드론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우수해 고객에게 합리적인 드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