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라임사태 핵심' 전 신한금투 본부장 구속기소
입력 : 2020-04-10 16:49:48 수정 : 2020-04-10 16:49:48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종필 전 부사장의 공범으로 지목된 전 신한금융투자 PBS사업본부장 임모씨를 구속기소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10일 "임씨를 특정경제범죄법 상 수죄 및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라임 무역펀드가 투자한 해외펀드에 부실이 발생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이 전 부사장 등과 공모한 뒤 라임의 부실펀드 17개와 수익 펀드 17개를 묶는 방법으로 투자구조를 변경해 수익펀드 17개에 대해 손해를 입힌 혐의다.
 
또 투자자들에게 해외펀드 부실 사실을 고지하지 않고 해외펀드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신한금융투자에서 펀드 투자금 합계 480억원 상당의 라임 무역펀드 3개를 판매한 혐의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신한금융투자 자금 50억원을 투자해 준 대가로 모 상장스 측으로부터 자신이 지분을 가진 회사를 통해 1억6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김씨를 체포하는 한편, 경기 안산시에 있는 코스닥 상장사 스타모빌리티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스타모빌리티가 회원권을 갖고 있었던 아시아나CC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남부지검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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