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감 시스템으로 수요 사로잡는 오피스텔
입력 : 2020-05-05 06:00:00 수정 : 2020-05-05 06:00:00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최근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갖춘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특히 신규 오피스텔 시장에서 이러한 양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 공급된 오피스텔 단지의 경우 높은 관리비 문제가 대두되곤 했다. 아파트에 비해 공용면적 비율이 높은데다 전기요금은 가정용으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1~2인 규모의 월세 수요가 많은 오피스텔의 특성상 높은 관리비는 거주민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입주자의 관리비 부담 문제가 커지자 건설사들은 새로 분양하는 오피스텔에 다양한 시스템을 적용하며 구축 단지와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에너지 절감 효과가 우수한 각종 시스템을 기본 제공함으로써 기존 오피스텔의 고질적 문제였던 관리비를 대폭 낮춘 것이다. 특히 세대 내부의 조명, 난방 등을 일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차용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은 물론 높은 편의성까지 제공하는 것이 요즘 오피스텔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부산 용호동에 공급된 ‘빌리브 센트로’ 오피스텔 역시 전기, 수도, 난방 등 실시간 사용량 조회가 가능한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러한 특화 상품 설계와 우수한 입지 등에 힘입어 이 단지는 평균 38.16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청약 마감을 이뤄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갖춘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으로, 많은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이달 효성중공업이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에 분양하는 ‘해링턴 타워 광안 디오션’은 세대 내 통합형 스마트 월패드와 통합 스위치를 설치해 조명, 가스, 도어록, 난방, 환기 등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관에 위치한 일괄소등 스위치 등 다양한 스마트 시스템을 갖춰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3개 동, 546개 호실 규모로 지어진다.
 
포스코건설은 5월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 각화동 일원에서 ‘더샵 광주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9층, 7개 동, 아파트 전용 84~131㎡ 907가구, 오피스텔 전용 59㎡ 84실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의 AiQ(아이큐텍) 스마트홈이 적용돼 에너지 사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고양 덕은지구 업무 2·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을 공급하고 있다. 지하 6층~ 지상 17층, 총 1,229실이며 오피스텔과 오피스, 판매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오피스텔은 총 735실, 면적은 48㎡(계약면적 기준)며 단층형과 다락형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빗물 재활용 시스템, 태양광 발전설비, LED조명 등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첨단 시스템이 적용된다.

해링턴 타워 광안 디오션 조감도. 사진/효성중공업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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