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중국내 투자자문사 설립 추진
황성호 사장 "우리투자증권 분리매각 가능성 희박
황성호 사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입력 : 2010-06-08 14:00:00 수정 : 2010-06-08 20:15:3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우리투자증권이 중국내 투자자문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현재의 상해사무소와 북경 리서치센터를 통합, 투자자문사를 설립하는 등 중국 사업을 한층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중국 내 자문사를 통해 중국내 기업의 기업공개(IPO) 마케팅과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중국에서 합작 또는 단독 증권사 설립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또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와 관련해 우리투자증권 분리매각설에 대해서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투자증권이 지주사내에서 갖는 비중이 큰 데, 우리투자증권 같은 증권사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평가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분리 매각은 우리금융지주의 향후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 지분율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국제회계기준(IFRS)가 도입되면 지분율이 50% 이상 돼야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할 수 있지만 현재 우리금융지주의 우리투자증권 지분은 35%에 불과해 우리투자증권의 모든 실적이 지주사에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황성호 사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자산관리(WM)영업부문에서는 액티브한 증권형 자산관리를 기반으로 한 영업 역량과 브로커리지 시장지배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식특화 포트폴리오 시스템인 '우리 Stock Manager'를 통해 일반 고객이 펀드매니저처럼 직접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체계적인 성과관리와 손쉬운 리밸런싱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효율적 수단을 제공하는 등 주식관련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트레이딩 부문에서는 상품개발 역량 강화와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수익 관리로 국내 시장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IB부문에서는 하반기 굵직한 Deal들이 예정돼 있는 바 랜드마크 딜 유치와 어드버저리부문의 경쟁력확보에 의한 수익성 제고로 진정한 한국 IB업계의 최강자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IB부문에 있어서는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아시아 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 영업기반 확대 및 국가간딜 성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중화권 시장에 대한 적극적 진출을 올해 상해사무소와 북경 리서치센터를 통합해 투자자문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IPO 마케팅과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중국에서의 합작 또는 단독 증권사 설립을 위한 기초를 다질 예정이다.
 
새로 설립될 중국 법인은 IB사업부 직속으로 편제돼 기존 상해사무소와 북경 리서치센터 직원 이외에 현지 영업 인력을 추가 채용해 중국기업의 한국 상장과 한국기업의 중국 상장 추진, 중국계 증권사와의 협력 추진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황 사장은 "모든 분야에서 1등은 수익이나 이익 측면을 포함한 의미"라며 "각 핵심사업분야에서의 1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반을 마련해, 확실한 순영업수익 1등, 경상이익 1등 달성을 통해 외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가치측면에서도 1등을 해 종합 1등 금융투자회사를 반드시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지난해 6월 우리투자증권 CEO로 취임하면서 '종합 1등 금융투자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그 후 지난 1년 동안 혁신적이고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액티브한 증권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브로커리지 부문 경쟁력 강화, 전 직원의 토탈 자산관리 컨설팅 능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
 
이에 지난해 3월말 90조 수준이었던 전체 고객 자산이 올 3월말 115조 수준으로 급증했다. 또 지난해 1분기 5.8%로 3~4위 수준이었던 브로커리지 점유율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 4월 7.4%, 5월 8.2%로 대형 증권사 중 1위로 올라섰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녔던 투자은행업무(IB)와 트레이딩 부문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강화했다.
 
IB사업부는 2009 회계연도에 총 5조 377억원의 채권을 인수해 국내 채권 인수점유율 1위, 기업공개(IPO)와 ECM 부문 1위를 달성했으며, 인수합병(M&A)부문에서도 국내 증권사 중 1위를 기록하는 등 IB 사업 전 부문에서 업계 최고의 실적으로 기록했다.
 
또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현지화 전략으로 싱가포르 IB센터 설립 2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고, 인도와 중동 금융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 인도 투자 상품 출시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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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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