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가 선택한 한국 영화 두 편…‘반도’ ‘헤븐: 행복의 나라로’
입력 : 2020-06-04 09:49:10 수정 : 2020-06-04 09:49:1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연상호 감독의 좀비 블록버스터 반도그리고 임상수 감독이 오랜만에 내놓는 신작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가 제73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올해 칸 영화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물리적 개최를 하지 않고 초청작 56편만을 발표했다. 이번에 초청된 56편은 ‘Official Selection’(오피셜 셀렉션) 타이틀을 소유한 채 다른 국제 영화제를 통해 소개가 될 예정이다.
 
국내 시간으로 4일 오전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공개된 ‘2020 오피셜 셀렉션에 선정된 국내 영화 반도헤븐: 행복의 나라로칸이 사랑하는 두 남자연상호와 임상수의 신작이다.
 
 
 
먼저 반도는 일찌감치 칸 초청이 유력했던 영화다. 연 감독의 전작 부산행처럼 올해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이 유력했다. 2016부산행이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상영된 뒤 티에리 프리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다고 찬사를 받았을 정도로 당시 호응은 절대적이었다. ‘반도부산행세계관의 4년 뒤를 다룬 영화로, 올해 역시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연 감독은 자신의 대표작인 돼지의 왕으로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된 바 있어 칸의 남자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게 됐다.
 
무엇보다 반가운 이름은 임상수 감독이다. 2005그때 그 사람들로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된 뒤, 2010하녀그리고 2012돈의 맛으로 장편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임 감독은 명실공히 칸이 사랑한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연출자다.
 
임 감독이 오랜 만에 선보이는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일찌감치 반도와 함께 칸 초청이 유력했던 작품이다. 이번 초청으로 오피셜 셀력션타이틀을 받게 됐지만 칸 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가 됐다면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돼 작년 기생충에 이어 또 한 번의 한국영화 신드롬을 일으킬 작품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 기회를 노릴 유력한 후보작이었다.
 
영화 반도는 다음 달 국내 개봉하고,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올 하반기 개봉이 유력하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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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