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텍, 하나금투 스팩으로 8월 코스닥 상장
입력 : 2020-06-09 17:53:57 수정 : 2020-06-09 17:53:57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윈텍은 칩부터 디스플레이, 고기능성 필름까지 검사장비가 필요한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했으며, 마이크로칩 검사를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머신비전, X-Ray 검사 등을 통해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허민석 윈텍 대표는 9일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코스닥 시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검사장비 전문기업 윈텍은 하나금융13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오는 8월6일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다. 하나금융13호스팩과의 합병승인 주주총회는 오는 16일 예정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윈텍은 LG전자 출신의 허 대표가 창업한 회사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마이크로칩 부품 검사장비, 본딩 및 벤딩 얼라인먼트 비전검사 솔루션, 2차전지용 필름비전 검사장비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육안으로 구별할 수 없는 부분을 카메라를 활용한 외관 검사와 전기적 특성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분당 8000개의 MLCC 검사가 가능한 초고속 외관검사기와 국내 최초로 개발한 MLCC 자동 복합 특성검사기는 MLCC 생산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AI 머신 러닝을 적용한 검사 검사장비를 자체 개발했다.
 
윈텍의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 SK넥실리스, SKC코오롱PI, 삼성, 교세라 등 글로벌 고객사들로 직접계약을 체결해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구축했다. 고객사 가운데 일본, 유럽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에도 진출해 윈텍의 장비를 납품하겠다는 계획이다.
 
윈텍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8.5% 증가한 199억원, 영업이익은 11.8% 성장한 2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7억원, 부채는 53억원, 부채비율 37.9%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 영업이익률도 2018년 13.4%, 지난해에는 12.3%를 유지했다.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IT제품과 전기자동차 산업의 고도화에 따라 안전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어 기술력과 고객 기반을 확보한 윈텍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높은 성장성을 담보로 전체 상장 주식수 중 75% 의 물량을 보호예수 설정했고, 특히 최대주주인 이오테크닉스와 임원진은 2년6개월의 보호예수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영상처리기술과 고도의 전기적 측정기술을 근간으로 AI분석기능을 접목해 OLED, MLCC, 고기능성 필름, X-Ray 관련 분야의 고도화 된 지능형 검사장비를 개발해 생산중으로, 다양한 실전 경험과 고도의 엔지니어링 기술로 검사장비 분야의 혁신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민석 윈텍 대표가 9일 열린 기업공개(IPO)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윈텍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심수진

반갑습니다. 증권팀 심수진 기자입니다. 제보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