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찾는 대구 부동산
아파트값 오르고 청약도 뜨거워
입력 : 2020-06-23 15:47:49 수정 : 2020-06-23 15:47:49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구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전환하고 신규 청약단지는 수만명의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던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5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5월 3주차에 전주 대비 0.01% 상승세를 보인 뒤에는 이달 2주차까지 4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청약시장에는 청약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 올해 대구에선 16개 단지가 청약에 나섰는데, 이들 단지에 몰린 청약통장은 17만2261개였다. 특히 이달 청약을 받은 ‘대구용산자이’는 270가구 모집에 3만947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1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8월부터 대구는 분양권 전매 금지 규제를 적용 받는다. 대구는 그동안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수성구를 제외하면 규제를 적용 받지 않아, 6개월 후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달 11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대구 전 지역은 사실상 전매가 금지된다. 
 
이에 6월~7월 대구 분양시장은 규제를 피하려는 신규 단지의 분양이 곳곳에서 대기 중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 시기에 달서구를 제외한 대구 전 지역에서 분양이 진행된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동구 신천동 일대 동신천연합 주택재건축을 통해 ‘더샵 디어엘로’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119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760가구다. 단지는 KTX 및 SRT 동대구역, 대구 지하철1호선, 버스터미널 등이 있는 복합환승센터와 가깝고, 수성구 학원가가 인접하다. 
 
포스코건설은 같은 달 수성구 지산시영1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도 선보인다. 총 889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21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지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지산초, 지산중, 수성고 등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다음달 동구 신암6구역을 재개발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동대구’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15층, 전용면적 39㎡~84㎡, 총 1265가구 규모다. 이중 74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동부초교가 가깝다.
 
대구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응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