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지킨 "연내 1조원 마련" 약속…경영정상화 청신호
클럽모우·솔루스 매각 가시권…두산타워 매각 막바지 협상중
입력 : 2020-07-10 05:50:00 수정 : 2020-07-10 05:50:0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3조원 규모 자구안을 이행 중인 가운데 연내 1조원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클럽모우CC에 이어 두산솔루스 매각 작업이 성사 단계에 들어서면서 경영정상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3조원 자구안 이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채권단으로부터 3조원을 지원받는 대가로 3조원 규모 자구안을 이행중이다. 자산매각, 유상증자, 비용축소 등을 통해 3조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이중 1조원은 연내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그룹
 
우선 두산은 지난달 말 하나금융-모아미래도에 강원도 홍천의 클럽모우CC를 1800억원대에 매각하면서 경영정상화 첫발을 뗐다. 
 
클럽모우는 두산중공업이 2013년부터 강원도 홍천군 서면에서 운영 중인 대중제 27홀 골프장이다. 양측은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컨소시엄은 상세 실사에 돌입했다. 당시 두산 관계자는 "클럽모우CC 매각가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다른 자산매각 건에 대해서도 최선의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와 두산솔루스 매각 MOU를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주)두산 지분 17%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44% 등 총 61%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관련업계는 약 700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두산솔루스는 그룹내 신성장 동력으로 꼽혀왔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지박(동박), 전자·바이오 소재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작년 10월 (주)두산으로부터 분리됐다. 
 
두산그룹이 협상 중인 매물은 이뿐만 아니다. 그룹 사옥인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8000억원)는 마스턴투자운용과 매각 막바지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중공업 트랜스퍼 크레인. 사진/두산중공업
 
이로써 박정원 회장이 약속한 연내 1조원 자구안 이행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박 회장은 지난달 11일 사내 게시판에 "3조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을 실시할 예정"이며 "경영정상화, 사업구조 개편 방향에 맞춰 자산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두산메카텍, 모트롤BG사업부, 두산건설 등도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자산 매각이 비교적 순조롭게 이행되면서 경영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두산이 해야 하는 것은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확보"라며 "매각 작업이 구체화하고 있어 향후 경영 개선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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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유라

반갑습니다. 산업1부 최유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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