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고물가에 지친 가계 치솟는 물가와 관련해 어머니와 통화했습니다. 3%대를 넘어선 물가 고통을 구체적으로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들 일이라 그런지 어머니는 현 상황을 자세히 얘기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지쳤다'였습니다. 제가 고향에 내려갈 때면 늘 사과나 귤, 딸기를 주며 "건강 챙겨야 한다"고 하셨던 어머니가 요즘은 과일을 사기 망설여진다고 했습니다. 주먹만 한 사과가 한 봉지에 7개씩... 2%대 공언했지만…물가 상방 압력 커진다 # 인천 부평에서 서울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A(35)씨는 닭가슴살로 식단관리를 했지만, 1년 전부터 끊었습니다. 기존에 2000원 정도 하던 게 5000원까지 오르면서 물가 부담이 컸기 때문입니다. #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주부 B(57)씨는 재래시장 가는 횟수를 줄였습니다. 보름에 한 번에서 두 달에 한 번꼴로 가고 있습니다. 특히 난방비까지 치솟자, B씨는 "필수경비 외 생활... 물가, 다시 꿈틀…한 달 만에 3%대 재진입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재진입했습니다. 농산물 물가가 크게 올랐고 중동 분쟁 등 국제유가 불안이 전체 물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32년 만에 과일값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습니다. 이는 전월 상승률(2.8%)... 최상목 "물가 엄중…3~4월 농축수산물 할인 600억 투입" "3~4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 수준인600억원을 투입해 사과·배 등 주요 먹거리체감 가격을 최대 40~50% 인하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공정거래위원회, 통계청 장·... "장보기 겁나"…밥상 물가 '비상' 설 연휴 이후로도 밥상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급등한 채소·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이 전반적인 먹거리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민생과 직결된 물가가 좀처럼 안정되지 않자,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가대책 강구에 나섰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국제 원자재 가격 불안도 이어지고 있어 뾰족한 해법 마련은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