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한국인이 노벨상을 못 받는 까닭 10월은 사색의 계절이다. 시 한편이 떠오른다. “목장은 독(毒)이 있지만 가을에는 아름답다/암소는 풀을 뜯으며 서서히 중독된다…조끼를 입고 하모니카를 불며 애들은 떠들썩 학교에서 돌아온다…광풍에 흔들리는 꽃 같이 깜박이는 네 눈썹의 색깔 같은 콜히쿰꽃을 아이들은 꺾어든다/목동은 조용히 노래 부르고 암소는 느릿느릿 긴 울음을 토하며 가을꽃 어설프게 핀 넓은 목장을 버...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환영받지 못하는 단식투쟁은 끝이 뻔하다 지금 한국 민주주의는 고장이 나도 단단히 난 것 같다. 민생을 위한 정치는 없고 여야가 옥신각신 정쟁만을 일삼는 혼란의 정치가 연속된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맨입” 발언을 빌미로 국정감사를 보이콧했다. 김무성 의원은 “의회주의 파괴자 정세균은 물러가라”는 릴레이 피켓시위에 앞장섰고, 국정감사 중단을 거부하는 김영우 의원을 감금하는 초유의 ...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준비 없는 '호모 헌드레드 시대'는 불행 뿐 경제적 풍요와 의학의 발달, 그리고 에스테틱 화장품의 발명은 인간의 수명을 한없이 연장하고 육체적 노화를 늦춰 준다. 인간의 평균수명은 80세를 넘어 ‘호모 헌드레드 시대’(100세 삶이 보편화되는 시대)를 예고하고, 너도나도 ‘백세인생’을 부르며 오래살기를 소망한다. 지난 2000년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7%에 달했고, 2015년에는 13.1%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25년에...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노블레스 오블리주' 외면한 한국의 환경정책 인류사의 대변혁을 이룬 발명품 중의 하나는 아마도 플라스틱일 것이다. 쇼핑백, 페트병, 일회용 용기, 신용카드, 튜브, 필름, 섬유, 스마트폰, 컴퓨터, 자동차 내부 등 생활용품에서 공업제품까지 플라스틱은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했고, 상업상 성공 신화를 이뤘다. 이러한 플라스틱 소재의 역사는 놀랍게도 고대 이집트로 올라간다. 그 후 15세기 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인디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