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이성'으로 예지력을 구해야 약이 된다 잔 다르크는 영국과 벌어진 백년전쟁에서 프랑스를 구한 히로인이다. 그녀는 1492년 “프랑스를 구하라”는 신의 음성을 듣고 고향을 떠나 서쪽으로 가서 시농성에 있는 샤를르 왕자를 만났고, 그에게서 군대를 받아 오를레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나폴레옹이 1813년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패배한 것은 당초 알려진 것처럼 러시아와 프로이센의 군사력 때문이 아니고, 전투 중 나폴...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한국 정치의 문제, 제도보다 사람 전남 강진 토굴에 칩거하고 있던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20일 여의도 정치권 복귀선언을 했다. 정계 은퇴 812일 만에 컴백을 결정한 그는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과, 당적도 버리겠다"며 정치 새판짜기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손 전 대표는 또한 "1987년 체제는 그 명운을 다했으며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나라를 끌고 갈 수 없다"며 개헌을 강조하는 한편, 정치·경...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언론에 호평받는 프랑스 대선 오픈프라이머리 많은 선거 중 가장 뜨거운 선거는 아마도 대통령 선거일 것이다. 국가를 통치할 최고 권력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국민은 이목을 집중하고 설렘과 흥분 속에서 대선을 관전한다. 대선 투표율이 높은 것도 그 증거다. 지난 2012년 한국 대선 투표율은 75.8%로 같은 해 19대 총선보다 20%포인트 가량 높았다. 프랑스 역시 지난 2012년 대선 결선투표율은 85.3%를 기록했다. 대통령 선...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한국인이 노벨상을 못 받는 까닭 10월은 사색의 계절이다. 시 한편이 떠오른다. “목장은 독(毒)이 있지만 가을에는 아름답다/암소는 풀을 뜯으며 서서히 중독된다…조끼를 입고 하모니카를 불며 애들은 떠들썩 학교에서 돌아온다…광풍에 흔들리는 꽃 같이 깜박이는 네 눈썹의 색깔 같은 콜히쿰꽃을 아이들은 꺾어든다/목동은 조용히 노래 부르고 암소는 느릿느릿 긴 울음을 토하며 가을꽃 어설프게 핀 넓은 목장을 버...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환영받지 못하는 단식투쟁은 끝이 뻔하다 지금 한국 민주주의는 고장이 나도 단단히 난 것 같다. 민생을 위한 정치는 없고 여야가 옥신각신 정쟁만을 일삼는 혼란의 정치가 연속된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맨입” 발언을 빌미로 국정감사를 보이콧했다. 김무성 의원은 “의회주의 파괴자 정세균은 물러가라”는 릴레이 피켓시위에 앞장섰고, 국정감사 중단을 거부하는 김영우 의원을 감금하는 초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