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정치혐오, 멋진 정치인 나오면 사라질 문제 최근 한국 정치는 어수선하고 위태위태하다. 박근혜 정부는 아마추어리즘을 벗어나지 못하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은 모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70대의 노장들이 수장을 맡고 있다. 한국 정치의 비정상적인 상태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정치 불신을 키운다. 특히 정부의 갑작스러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결정은 설득과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민주주의...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이원집정부제가 정답은 아니다 20대 국회의 막이 오르자마자 개헌론이 뜨겁게 불붙고 있다. 여론도 개헌론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분위기다. 〈CBS>가 지난달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69.8%가 헌법 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대통령의 제왕적 권한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장애 요인이기 때문에 권력구조 개편을 원한다는 것이다. 그 대안으로 이원집정부제가 바람직하다는 목소리...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홍상수·김민희 스캔들, 사회재판감인가 홍상수 감독과 영화배우 김민희의 스캔들이 터진 지난 주는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 소란스러웠다. 언론은 연일 이들의 연애를 보도하며 '사회재판의 기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러한 언론의 행태는 여론을 부채질했고, 사람들은 집단린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비난을 쏟아냈다. 두 사람이 특별히 법을 어긴 것도 아닌데 애매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며 ‘도덕적이다’, ‘아니다...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20·30대 정치인 육성은 못할망정… 공자는 논어에서 ‘삼십이립(三十而立)’을 말했다. 삼십대에 하나의 독립적인 인간으로 사회에 스스로 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군주론>으로 유명한 마키아벨리는 29세에 피렌체 공화국의 중책을 맡았고, 삼십대에는 외교와 국방을 담당하는 최고 행정관의 비서가 되었다. 나폴레옹 또한 30세에 브뤼메르 쿠데타를 일으켜 총재 정부를 전복하고 정권을 장악...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국민안전 못 지키는 국가를 무엇에 쓰랴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케임은 1897년 <자살론>에서 도덕적·종교적·공적 가치의 상실과 소멸, 그리고 정신이상 증후가 보이는 사회 현상을 아노미(Anomie)라 표현했다. 아노미는 급격한 사회변동으로 인해 종래의 규범이 약화되거나 쓸모없게 되고 아직 새로운 규범 체계가 확립되지 못해 사회나 개인이 혼란 상태에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나 개인이 혼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