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시론)해갈을 기원하며 “장맛비 내려/ 두루미의 다리가/ 짧아졌느냐” 집 앞에 펼쳐진 중랑천의 풍경을 바라보다가 문득 일본의 하이쿠 시인이었던 마쓰오 바쇼(松尾芭蕉, 1644-1694)의 하이쿠 한 수가 생각났다. 이 시는 장맛비로 물이 엄청나게 불어나서 하천에 머무는 두루미의 다리가 짧아 보이는 모습을 읊은 것이다.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인간의 시각을 조류의 이미지를 불러와 풀어낸 명구로 읽히... (시론)죽음과 4차 산업혁명 김형석 대표허리가 부실하다. 해마다 한 번씩 허리 통증 때문에 병원 신세를 진다. 몇 년 전 시술을 받기도 했는데 호전될 기미가 없다. 안 아파 본 사람은 그 고통과 불편을 모른다. 허리 통증은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는다. 본인만 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꾀병 같다. 하루 이틀 병원 가서 주사(혹은 침) 맞고 물리치료 받고, 그냥 출근해서 일한다. 더 악화한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오랫... (시론)우리는 왜 벤처·스타트업을 주목하는가 기업은 좋은가 나쁜가? 마치 사람은 선한 가 악한 가를 묻는 것처럼 우매하기 그지 없는 질문이다. 성공한 기업은 자유시장경제의 꽃으로서 그 기업가는 사람들에게 성취와 성공의 표본이다. 사회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각종 기부와 후원을 함으로써 공동체에 윤활유 역할을 한다. 국가에는 세금납부와 공공사업의 협력자 역할을 하며 소비자에게는 좋은 서비스와 상품을 공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