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볼 만한 새 책)'산 자들'·'잊기 좋은 이름' 외 책의 제목 '산 자들'은 저자의 수록작 '공장 밖에서'에 나오는 표현이다. 이 수록작은 '해고는 살인이다'란 문구의 현수막이 걸린 파업 중의 공장 옥상을 배경으로 한다. 해고는 살인이므로 해고 당한 자들은 '죽은 자'이고, 이 명단에 오르지 않은 자들을 '산 자'로 규정한다. 죽은 자나 산 자나 일자리 유혈 경쟁에 참전하는 모두는 몸과 마음이 병든다. 구조조정과 파업, 재개발과 재건축, 취업... (볼 만한 새 책)'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외 김동준군은 대기업의 장시간 노동과 사내 폭력을 견디지 못했다. 2014년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7년 제주지역 생수 공장에서 일하다 적재 프레스에 몸이 끼어 숨진 이민호군. 같은해 전주 지역 고객서비스센터에서 업무 스트레스로 자살을 택한 홍수연양. 이들 모두 마이스터고에 진학 후 남들보다 이른 나이 사회로 나간 '현장실습생'이었다. 2년에 걸친 취재로 저자는 그들의 ... '천년의 질문' 조정래 "손주 세대, 양극화 해소된 정상 국가서 살았으면" "언젠가 당신은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우리 민족과 우리 조국을 가장 사랑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정래(77) 작가가 신작 장편 '천년의 질문(전 3권·해냄)'을 출간한 배경이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그는 "대한민국 땅에서 살다가 이 땅에 뼈를 묻을 것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소설은 현실의 ... (볼 만한 새 책)'장수 고양이의 비밀'·'글의 품격' 외 1995년부터 1996년 일본의 주간 아사히에 연재한 에세이 60여 편을 엮었다. 일상 생활 속 소소한 발견과 빛나는 위트, '노르웨이 숲' 성공 이후 본격 인기 작가 대열에 들어선 소회를 털어놓는다. 당시 유럽과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이 곳에서 현대 자본주의에 잠식된 사회 구조적 모순을 본다. 애묘인으로서 반려묘에 대한 애정, 달리기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도 가감없이 드러낸다. 주... (볼 만한 새 책)'자이언트'·'스킨 인 더 게임' 국경에 갇히지 않고 세계 부를 좌우하는 초국적 자본 계급가를 저자는 '자이언트'라 부른다. 이들은 비밀스러운 결정을 내리며 세계 자본주의의 흐름을 통제하고 부의 유출을 막아왔다. 지난 20년 동안 저자는 총 389명의 자이언트를 추적해 이들이 세계 전체를 어떻게 지배해왔는지 분석했다. 이들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국제기구와 사회기관 실체를 까발린다. 한국인에는 김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