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날 공격하는 건 명백히 윤핵관…윤 대통령 개입 징후는 없어"
윤핵관과 윤리위 징계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
입력 : 2022-07-05 10:23:59 수정 : 2022-07-05 10:23:59
지난 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자신에 대한 공격의 주체가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뜻과는 무관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에 대한 어떤 판단도 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 혁신위원회에 대한 공격도 그렇고, 우크라이나에 사적인 일정으로 간 것처럼 공격이 들어오는 것도 윤리위와 관계없이 소위 '윤핵관'이라고 하는 세력 쪽에서 들어오는 게 명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 뒤에 윤핵관이 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추가 질문에는 "윤리위가 이러고 있는 김에 우리(윤핵관)가 (이 대표를 공격)하자고 누가 판단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연관관계는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까마귀가 날았는데 배가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당무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기조는 계속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윤 대통령은)당무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드러난 것만 보면,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한 징후가 없다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윤심과 윤핵관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느냐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핵관들을 향해 "내 발언 스타일이나 당 운영 스타일은 1년 동안 변한 게 없다"면서 "그게 불편하면 이에 반대되는 지향점을 걸고 전당대회에서 이겨야 한다. 실제 그때 나와 반대되는 지향점을 걸고 나온 후보들이 내게 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게 당의 노선투쟁이란 건데, 선거 과정 중에선 아무 말이 없다가 지금 와서는 '이런 리더십이 안 돼' 이런 건 이율배반적"이라고 반박했다.
 
‘징계 수위가 어떻게 되든 징계 결정이 내려지면 절대로 못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징계를 하려면 근거라든지 설명이 있어야 될 것”이라며 “그 설명을 들어보고 납득 가능하냐 아니냐에 대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제게 주어진 혐의가 품위유지 의무 위반인데, 그 혐의가 (윤리위에서)받아들여졌는데 나중에 형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드러났을 때는, 앞으로 정치하는 분들은 소위 정치적으로 상대되는 사람이 있으면 우선 (의혹을)걸 것”이라며 “집요하게 공격해서 사회적 이미지를 하락시킨 다음 그것을 명분 삼아가지고 ‘나가야 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배현진 최고위원이 자신에게 성상납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최고위원회를 보이콧한 것에 대해선 "(내가)언론이나 이런 곳에 해명은 누차 했다"고 답했다. 이어 "본인이 그걸 찾아보지 않았다고 해서 내가 있는 모든 자리에서 그 얘기만 하고 있어야 되는 건 아니다. 이런 해명도 윤리위에 다 할 건데 이걸 모두발언으로 하란 건지"라면서 "본인이 바라는 방식이나 시점이 아니라고 해서 해명을 안 했다고 보는 것도 좀 의아하다"고 반박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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