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그랜저!'…팰리세이드 학습효과 더 해 사전계약 ‘3만대’ 기대
대기기간 확대 우려에 사전계약 몰린듯…합리적 가격·신차급 상품성 등도 강점
개소세 1.5% 인하 올해까지 적용…출시 전날인 18일까지 사전계약 접수
입력 : 2019-11-13 06:00:00 수정 : 2019-11-13 06: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사전계약 대수가 2만대를 넘어 3만대를 바라보는 등 역댸급 기록 수립은 눈 앞에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그랜저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다가 ‘팰리세이드’의 출고지연 사례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12일 현대차 및 대리점, 지점 등에 따르면 ‘더 뉴 그랜저’의 사전계약 대수는 2만대를 돌파했다. 더 뉴 그랜저는 지난 4일 사전계약 첫 날 1만7294대로 6세대 그랜저가 보유하고 있던 1만5973대를 1321대 초과 달성했다. 
 
현대차 대리점 한 관계자는 “오는 19일 더 뉴 그랜저가 출시되기 때문에 전날인 18일까지 사전계약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얼마 전 2만대를 넘겼고 2만5000대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의 인기 요인으로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신차급으로 향상된 상품성을 꼽았다.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총 네 가지의 엔진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여 고객 선택권을 넓힌 점도 강조했다.
 
현대차의 '더 뉴 그랜저'가 최근 사전계약 2만대를 돌파했다. 사진/현대차
 
아울러 그랜저 2.5 가솔린의 가격대는 3294만~4158만원인데 ‘쏘나타’ 가솔린 2.0은 2346만~3289만원, 하이브리드는 2754만~3599만원이다. 쏘나타 상위트림에 옵션을 넣을 금액 수준에서 그랜저 엔트리 트림인 ‘프리미엄’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지점 관계자도 “이번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출시에 맞춰 차를 바꾸려는 수요가 원래부터 많았다”면서 “올 초 팰리세이드 출고가 지연되는 사례를 보면서 ‘사전계약을 빨리하지 않으면 출고 순서가 계속 밀린다’는 학습효과도 영향을 미친 거 같다”고 진단했다. 팰리세이드는 올해 두 차례 증산을 했지만 미국 수출 물량 등으로 인해 아직도 5~6개월 이상 대기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보통 사전계약을 했다가 포기하는 비율은 30% 정도”라면서 “아산공장의 생산 케파가 월 8000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계약해도 빨라야 내년 3~4월쯤 출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개별소비세 1.5% 인하 혜택은 올해 12월31일까지 적용된다. 다만 지점에 따라 사전계약 첫 날 계약금을 납부한 고객들에 한해 출고가 내년으로 넘어가더라도 개소세 인하 혜택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뉴 그랜저 주행모습. 출처/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
 
한편, 이번 더 뉴 그랜저의 사전계약 열풍으로 올해 베스트셀링카 판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쏘나타가 8만2599대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랜저(7만9772대), 싼타페(7만2828대) 순이다. 
 
쏘나타가 올 초 신형 DN8 모델을 선보인 후 ‘국민차’의 위상을 회복했지만 더 뉴 그랜저가 판매 돌풍을 일으킬 경우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게다가 기존 그랜저 모델은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점도 판매량에는 플러스 요인이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이번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현대적인 감각이 반영되면서 30대 고객까지 타깃층이 넓어졌다”면서 “사전계약 실적에서 볼 수 있듯이 높은 판매량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대리점 관계자도 “연말 법인 차량 수요, 렌터카 수요도 많은 상황”이라면서 “더 뉴 그랜저가 정식 출시되고 대리점에 차량이 전시되면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그랜저 인테리어 모습. 사진/현대차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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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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