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규모 증안펀드 9일부터 가동
입력 : 2020-04-08 15:04:40 수정 : 2020-04-08 15:04:4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정부가 국내 증시 안정을 위해 조성한 10조7000억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 일명 '다함께코리아'가 오는 9일 운용에 들어간다.
 
8일 증안펀드 상위펀드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증안펀드는 9일 1조원 규모로 1차 설정을 마치고 운용에 착수할 예정이다.
 
증안펀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꺼내든 증시 안정책이다. 코로나19여파로 코스피가 17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폭락장이 이어지자 정부는 지난 23일 증안펀드 조성을 비롯한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실제 자금 집행 여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최근처럼 주가가 회복세를 지속할 경우엔 실제 매입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증안펀드 중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한국금융투자협회 등 4개 증권 유관기관이 출자한 2250억원 규모의 자금은 이미 시장에서 상품을 매입하는 등 집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증안펀드는 KDB 산업은행, 5대 금융지주 등 23개 금융기관과 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이 출자하는 총 10조76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증안펀드는 개별 주식 종목 가격에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망 역할을 하기 위해 주식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인 코스피200, 코스닥150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된다.
 
투자 집행이나 환매 시기 등 운용 방향은 투자관리위원회 소관이다. 위원회는 지난 6일 위원장으로 선임된 강신우 전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본부장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가 운용 방향을 결정하면 상위펀드에서 전체 자금을 총괄 관리하는 한투운용이 26개 하위펀드 운용사에 자금을 눠주고 이들이 실제 투자를 실행하는 구조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최근 "실제 투자를 집행하는 건 26개 운용사이며, 한투운용이 특정 종목과 분야에 투자를 지시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증안펀드는 투자 대상을 확정한 뒤 실제 투자를 집행할 때 필요한 자금을 납입하는 캐피털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며, 1차 납입분인 1조원이 소진되면 추가 캐피털 콜을 하게 된다.
 
정부가 국내 증시 안정을 위해 조성한 10조7000억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 '다함께코리아'가 오는 9일 운용에 들어간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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