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올해 1조4982억 환경시설공사 발주
총 발주금액 전년비 6255억 증가
하·폐수처리시설설치 8493억 최다
청렴계약서, 공정계약서약서 작성 의무
입력 : 2021-01-31 15:21:40 수정 : 2021-01-31 15:21:4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한국환경공단이 하·폐수처리시설설치사업, 환경에너지시설설치사업 등 올해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환경시설공사를 발주한다. 전체 사업의 65%에 해당하는 9818억(88건)은 상반기 내 발주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올 한해 총 125건, 1조4982억원 규모의 환경시설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주계획인 8727억원 대비 약 72% 증가한 수치다.
 
사업 규모별로는 하·폐수처리시설설치사업이 전체 시설공사 규모의 57%(54건, 8493억원)로 가장 크고, 이어 환경에너지시설설치사업 31%(24건, 4714억원), 수생태시설설치사업 11%(12건, 1608억원), 그 외 시설 1%(35건, 167억원) 순이다.
 
전체 발주계획 중 최대 규모 공사는 3247억원의 '제주(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으로 다음달 발주해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하수량 증가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수질기준 초과 및 악취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현대화사업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설용량을 기존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증설하고 처리시설을 전면 지하화한다. 또 안정적인 하수처리와 악취 문제를 해소해 지역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환경공단은 제주(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비롯한 4건(5194억원)은 일괄(턴키)입찰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한국환경공단 일괄(턴키) 입찰방식 공사 발주계획. 표/한국환경공단
 
이와 함께 한국환경공단은 올해를 '부패 비위 척결 및 청렴 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입찰비리 근절을 위해 청렴계약서, 공정계약서약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등 강도 높은 감시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미 시행 중인 공사발주의 경우 안전점검 항목이 포함된 발주 점검표를 사전에 자체 검토하도록 하고 발주 후에는 도급사업장 위험성평가를 의무화해 시설공사 계약체결 전 과정에서 현장의 상시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환경시설공사는 삶의 질 향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상반기 내 조기 발주로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건설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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