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파주에 국내 최대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구축
에픽게임즈와 차세대 실감콘텐츠 제작 MOU 맺어
3D 창작 플랫폼 '언리얼 엔진' 도입…실감콘텐츠 기술↑
입력 : 2021-02-16 12:23:56 수정 : 2021-02-16 12:23:56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CJ ENM이 오리지널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실감형 콘텐츠 제작과 시각효과기술을 강화할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만든다. 
 
 
CJ ENM은 16일 사내 '콘텐츠 R&D(연구·개발) 센터'를 주축으로 경기도 파주시에 국내 최대 규모 버추얼 스튜디오를 연내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추얼 프로덕션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게임 개발사 에픽게임즈와 차세대 실감 콘텐츠 제작 기술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MOU)도 맺었다.  
 
CJ ENM의 버추얼 스튜디오는 파주에 위치한 CJ ENM 콘텐츠 월드에 대형 LED 패널과 인카메라 시각효과(VFX) 장비 등을 갖춰 500평 규모로 구축된다. 버추얼 스튜디오를 운영할 CJ ENM 콘텐츠 R&D 센터는 영상 기술 전문가와 지식재산권(IP) 전문 연구 인력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독창적인 소재 발굴과 VFX, 확장현실(XR) 등 최첨단 실감기술을 활용한 방송·영화 등 제작을 지원한다.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서는 초대형 LED 벽에 실시간으로 3D 배경을 투사하고 배우와 배경을 동시에 촬영해 최종화면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그린 스크린에서는 촬영 후 별도 후반작업에 많은 시간을 소요됐으나, LED 벽을 사용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에미상에서 특수시각효과상을 받은 디즈니플러스의 '더 만달로리안'부터 넷플릭스의 '미드나잇스카이', HBO의 '웨스트월드' 등 다수의 SF 장르물에 LED 벽이 사용된 바 있다. 
 
버추얼 프로덕션 강화를 위해 게임 기술도 동원됐다. CJ ENM과 에픽게임즈는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적용한 3D 창작 플랫폼 '언리얼 엔진'을 콘텐츠 제작에 접목할 계획이다. 언리얼 엔진은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와 방송, 라이브 이벤트 분야에서 실시간 인터랙티브 콘텐츠 개발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상엽 CJ ENM 콘텐츠 R&D센터장은 "버추얼 프로덕션을 통한 K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과 디지털 혁신을 제시할 것"이라며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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