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금리상승기에는 잔액 기준 대출 유리
시장 영향 덜받고 신규 대출과 격차 줄어
입력 : 2010-07-15 15:53:02 수정 : 2010-07-15 18:36:0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15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코픽스 금리는 시장의 예상대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소폭 오름세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코픽스 추이>
  잔액기준 신규기준 잔액신규차
1월 4.11 3.88 0.23
2월 4.10 3.62 0.48
3월 4.11 3.26 0.85
4월 4.03 2.86 1.17
5월 3.95 2.89 1.06
6월 3.92 3.01 0.91
 
(단위 : % / 자료 : 은행연합회)
 
6월 기준 잔액 코픽스는 0.03%포인트 하락한 반면 신규 코픽스는 0.12%포인트 올랐다.
 
잔액과 신규 기준 코픽스 격차도 4월 1.17%포인트, 5월 1.06%포인트에 이어 다시 1%포인트 밑으로 떨어졌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기준 코픽스는 6월중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예금금리도 함께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수개월간 지속된 저금리 추세가 반영돼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에 비해 변동폭이 작고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을 지닌다.
 
 
◇ 금리인상기에는 잔액기준 대출 유리
 
지난 15일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U-보금자리론'은 출시 한 달 만에 신청액  2조원을 돌파했다. 이같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금리가 3.59%(근저당설정비 포함)로 시중은행에 비해 크게 낮았기 때문.
 
하지만 15일 이후 부터는 이번 달 상승한 신규기준 코픽스 3.01%에 가산금리 0.7%가 붙어 3.71%로 전달에 비해 이자 부담이 늘게 된다.  이에 따라 8월 이후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대출희망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대출 신청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코픽스 도입 이후 금리가 낮은 신규 기준 코픽스로 대출이 몰렸지만 금리인상이 실제 이뤄지면서 잔액 기준 코픽스 대출이 증가세"라며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이 예정된 만큼 잔액 기준 코픽스 대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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