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병 주고 中 약 주고'..1730선 지지(마감)
外人, 8거래일만에 '팔자' 전환..개인 저가매수 유입..낙폭 축소
입력 : 2010-07-19 15:12:20 수정 : 2010-07-19 19:04:03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가 지난 주말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사흘 연속 약세 마감했다. 하지만 장중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6.50포인트) 하락한 1731.95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발표된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개월 최저치를 기록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금융주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날 402억원 어치를 내다팔며 8거래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기관도 투신권을 앞세워 389억원 순매도했으나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1105억원 가량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외인 선물 매도가 사흘째 지속되자 프로그램도 8거래일만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375억원, 621억원의 순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총 996억원 매도우위로 거래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정부 부동산 활성화 대책 기대감에 2.57% 강세로 마감했고 종이·목재(+0.76%), 유통(+0.47%), 서비스(+0.80%)업종 상승폭은 제한됐다.
 
은행업종 낙폭이 2.42%로 가장 두드러졌고 금융(-1.24%), 보험(-0.72%)업종도 줄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현대차(005380)(+0.37%), LG화학(051910)(+0.31%), 하이닉스(000660)(+0.64%)가 강세로 거래된 반면 삼성전자(005930)(-0.75%), 신한지주(055550)(-2.08%), 현대중공업(009540)(-3.35%)은 하락 마감해 전반적으로 혼조세였다.
 
거래소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한 389종목이었으며 하한가 2종목을 더한 488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0.39포인트) 하락한 498.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493종목이 상승했고 이 중 28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하락한 498종목 중 6종목이 하한가였다.
 
현지시각 오후 2시 11분 상해종합지수는 1.59%(38.43포인트) 오른 2463.07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사흘만의 상승세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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