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1분기 영업익 96억…전년비 120%↑
포트폴리오 확대로 케미컬 사업 성장세 지속
입력 : 2021-05-14 16:51:18 수정 : 2021-05-14 16:51:18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올해 1분기 매출액 855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7%, 119.8%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국내 시장에 공급되는 케미컬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되는 의약품 위탁생산 품목까지 전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케미컬의약품 부문에선 기존 제품군의 선전과 함께 지난해 연말 판매 권리를 확보한 '네시나', '액토스', '이달비', '알보칠' 등 신규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14개 품목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바이오의약품 부문에선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3종의 항체 바이오시밀러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3% 성장한 11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향(向) 케미컬의약품 생산 부문에선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CT-G07'을 중심으로 한 상업화 품목이 약 15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2384% 증가한 성장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은 올해도 케미컬의약품 중심의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고덱스, 네시나, 이달비, 액토스 등 주요 제품을 필두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또한 셀트리온제약이 생산하는 6종의 글로벌 케미컬의약품은 연내 제품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제품의 생산과 공급이 적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제약은 영업 및 생산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국내 공급 의약품 매출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되는 품목까지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원가경쟁력 강화와 고정비 절감을 위한 노력이 뒷받침되면서 좋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는 '램시마SC'를 비롯해 당뇨치료제, 고혈압치료제, 구내염치료제 등 신규 품목을 대거 추가하면서 제품군을 한층 강화한 만큼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해 성장세를 더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자가주사형 제품 생산이 가능한 PFS(Prefilled Syringe) 생산시설 상업화 가동,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품목 확대 등이 예정돼 있어 올해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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