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추락..황금시대 지나가나
금값, 1158달러..3개월래 최저치
입력 : 2010-07-28 09:30:35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금값이 3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한 가운데, 추가 하락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 금값은 온스당 25.10달러(2.1%) 급락한 1158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의 소비심리 지표가 부진했지만, 안전자산인 금에는 수요가 몰려들기는 커녕 심리적 지지선으로 꼽혀오던 온스당 1175달러가 붕괴되면서 로스컷 물량이 대량으로 나왔다.
 
이날 금 마감가는 지난 4월 26일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하루 낙폭은 7월들어 가장 컸다.
 
27일(현지시간) 씨티FX의 전략가들은 "금 가격은 현재 심한 조정을 겪으면서 하락 추세를 보이는 등 단기 가격 움직임은 지금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적하며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를 향해 하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운용하는 루비니글로벌이코노믹스(RGE)도 "금 값 폭등을 유발할 수 있는 극단적인 사건을 배제할 경우, 이미 오를 만큼 오른 금값은 몇 가지 잠재적인 하향위험을 갖고 있다"며, "금시장에 뛰어들지 말라"고 조언했다.
 
최정원 현대증권 연구원 역시 “당분간 금값의 변동성이 커지며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 초 금펀드 등에 투자해 수익을 많이 거둔 투자자라면 차익실현을 통해 다른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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