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7월 무역수지 발표 후 '급락'
수입증가율 전월比 감소..내수수요 둔화 '우려'
입력 : 2010-08-10 13:59:57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중국의 무역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수입증가율이 둔화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중국의 7월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최근 18개월래 최대치인 287억30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0% 급증한 수준이다.
 
이 같은 흑자는 수출규모는 급증했지만, 수입 증가폭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7월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38.1%로, 전달 43.9% 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7월 수입규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7% 증가하는데 그쳐, 전달 34.1%를 밑돌았다.
 
18개월만에 최고 수준의 흑자규모지만, 수출과 수입 증가율이 모두 전달에 비해 줄어들었다.
 
특히 수입증가율 둔화는 중국 내수수요 둔화를 의미하며, 중국의 가공무역 구조를 감안할 때 향후 수출 둔화를 예고한다.
 
발표 후 오후 1시55분 현재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날 보다 48.74(1.82%) 급락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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