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연·솔빈 뭉친 ‘아이돌’ 꿈꾸는 청춘에겐 매순간 과몰입 (종합)
입력 : 2021-11-08 16:36:08 수정 : 2021-11-08 16:36:0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실제 아이돌이 소위 망한 아이돌 이야기를 어떻게 다룰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DOL [아이돌 : The Coup]’(이하아이돌’)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2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노종찬 감독과 안희연, 곽시양, 김민규, 안솔빈, 한소은, 추소정, 김지원이 참석했다.
 
‘아이돌’은 당당하게 내 꿈에 사표를 던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안희연은 걸그룹 코튼캔디 리더 김제나 역을 맡았다. 곽시양은 스타피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차재혁을 연기한다. 김민규는 아이돌 보이그룹 마스의 리더 서지한 역으로, 안솔빈은 코튼캔디의 메인댄서 현지로, 한소은은 코튼캔디의 비주얼 센터 스텔라로 분했다. 추소정은 코튼캔디 메인 보컬 엘, 김지원은 코튼캔디의 리드 댄서 채아를 연기한다.
 
노감독은배우들의 연기를 담을 때 주관적인 게 있고 객관적인 게 있는데 각자 캐릭터 감정이 중요한 부분들은 주관적으로 들여다보려고 했다. 퍼포먼스에 있어서는 다양한 무대와 안무가 나올 텐데 안무 자체로도 좋은 반향을 일으킬 수 있겠지만 안무를 통해 인물들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은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희연은대본을 읽고 남 얘기 같지가 않았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만드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궁금했고, 어떤 마음으로 왜 이런 이야기를 만들려고 하는지 궁금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단지 상업적인 목적으로 저의 힘들었던 시간들을 전시하고 싶지 않았다. 대본을 읽으면서 그 모든 시간들 속에 있었던 제가 많이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특히과거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제나를 가장 잘할 수 있으려면지난 순간들 중 제나와 가장 비슷한 시간들을 찾아내야겠다고 썼던 일기들을 쭉 훑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곽시양은차재혁은 점차 변해가는 인물이다. 처음에는 사람을 상대할 때도 '이 사람 나한테 얼마짜리인가?'라고 생각하는 캐릭터이지만 점차 변화해간다. 일단 제 주변에는 인간 계산기 같은 사람들이 안 계시더라고 이야기를 했다.
 
현재 아이돌로 활동 중인 김지원은내 이야기 같았다. 연기할 때도 눈물이 많이 났다대본에는 '운다'라고 지문이 쓰여있지 않는데 현장에서 멤버들과 합을 맞추는데 몰입이 돼서 눈물이 많이 나왔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추소정 역시아이돌을 다루는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간절하게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였고, 청춘들의 이야기라서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가지지 않았더라도 공감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라붐 멤버 안솔빈은저도 마찬가지로 매순간을 과몰입할 정도로 현장에 갔다. 현지가 술을 좋아한다. 술에 취한 순간에 과몰입이 됐다, 아무래도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소은은 다른 출연자와 달리 아이돌 출신이 아니다. 그는제가 아이돌 생활을 한게 아니다 보니 몰랐던 점도 많았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멤버들에게 물어보고 소통도 많이 하고 이런 얘기를 나누면서 아이돌 생활에 대해 진지하게 많이 들었다고 이야기를 했다.
 
노감독은아이돌의 고통, 슬픔, 좌절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라며 "또 저희 드라마 최고의 차별점은 저희 배우들이라고 자신을 한다"고 말했다.
 
‘아이돌’은 8일 밤11시 첫 방송된다.  
 
 
아이돌 안희연, 곽시양, 김민규, 안솔빈, 한소은, 추소정, 김지원. 사진/JTBC스튜디오, 미디어그룹테이크투, 트랜스페어런트아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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